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합의를 공식 문서화하며 의약품·반도체 관세를 15% 상한선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현재 27.5%인 유럽산 자동차 관세도 15%로 조정된다. EU는 이번 합의가 “미국과 체결한 협정 중 가장 유리하다”며 전략산업 전반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합의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미국과 관세율을 상호 15%로 맞추는 협상을 마쳤으며, 반도체·바이오 등 핵심 산업에서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로 약속받았다”고 협상단은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EU 모델’이 한국·일본과의 협상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