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용히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한국 위암의 그림자
  • 김민수
  • 등록 2025-09-04 14:12:23

기사수정
  • 발생률 세계 평균의 3배…내시경 기술 발달로 조기 발견·치료 가능


▲ 사진=픽사베이


국내 위암 발생률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크게 높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5%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세계 암 연구기금이 발표한 2022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7명으로 세계 평균(9.2명)의 약 3배에 달했다. 국내 통계에서도 지난 10년간 30%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암종 중 5위를 차지한다.


경희대병원 장재영 교수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 가공육 섭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라며 “특히 헬리코박터 균은 위암 위험을 3배 이상 높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특유의 김치·젓갈 같은 염분 높은 식문화와 술잔을 돌려 마시는 습관도 감염 가능성을 키운다.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 소화불량, 속쓰림 정도 외에 체중 감소·빈혈·출혈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다행히 최근에는 영상강화내시경과 확대내시경 같은 기술이 발전해 미세한 암도 찾아낼 수 있다. 조기 발견된 위암은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암 조직만 제거하는 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회복이 빠르고 삶의 질 저하도 적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추후 정기 검진은 필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개복 대신 복강경·로봇 수술이 널리 활용되면서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암 치료의 핵심은 조기 발견”이라며 “정기 검진으로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민 합의 빠진 공익사업 추진… 송학면 사태, 제천시 관리·감독 부실 도마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추진된 공익사업과 보조금 집행을 둘러싸고 절차상 논란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적정성과 행정의 관리·감독 책임을 두고 “공공의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0일 송학면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송학면의 한 이장은 지난해 농업...
  2.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3.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 ‘나흘째 단식’ 장동혁 “당원들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 나흘째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했다.장 대...
  5. 김상태 북구의장이 새해를 맞아 북구지역 자생단체들과 소통을 이어갑니다. [뉴스21 통신=최병호 ](가진출처=울산북구의회)송정동자연보호협의회와의 현장간담회 관련 보도자료
  6. BTS, '광화문광장'서 컴백 공연 추진…오는 3월 20일 ~ 22일 중 택일 〈사진=위버스 캡처〉완전체 컴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컴백 공연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완전체로 돌아오는 가운데 컴백 공연을 광화문 광장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4월부터 시작될 대규모 월드 투어에 앞서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
  7. 파주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2.07% 상승…"23일 공시" 파주시는 올해 개별토지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2.07%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전국 평균 3.35%, 경기도 평균 2.67% 상승률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치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국토교통부는 표준지 공시지가의 정확성과 균형성을 높이기 위해 형질 변경이 확인된 45필지를 신규 표준지로 교체하고 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