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주시
충주시는 9일 산척면 명서리 사과원에서 ‘이지플 사과 현장 평가회’를 열고 미래 사과 산업을 이끌 차세대 품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인과 농협·APC 관계자, 사과발전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는 충주시가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 중인 이지플의 재배 특성과 우수성을 검증하고 재배면적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수체 생육과 과실 특성, 식미 평가, 병해충 방제력 공유, 농가 재배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지플은 2020년 농촌진흥청이 홍로와 감홍을 교배·선발해 개발한 품종으로, 숙기는 9월 상·중순, 평균 당도 16.7°Bx, 산도 0.41%로 맛이 뛰어나다. 특히 탄저병에 강하고 저장성이 우수해 기존 중생종 사과의 한계를 보완할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주시는 2021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실증포에서 적응성 시험을 거쳐 이지플을 지역 대표 품종으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묘목 안정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15ha 규모인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100ha 이상으로 확대해 충주의 대표 브랜드 품종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호삼 사과발전회장은 “이지플은 농가 소득 안정과 고품질 사과 생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지플이 충주 사과 산업의 미래를 열 대체 품종이 될 것”이라며 “충주사과의 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