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1일 오전 의정부희망회복종합센터, 성경원, 가평꽃동네 등 도내 노숙인 지원센터장, 시설장, 북부지역 8개 시군 담당공무원 등이 경기도청 북부청사 제4회의실에서 노숙인 자립지원 활성화 방안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북부지역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전국 노숙인의 9.6%에 해당하는 약 1,181명의 노숙인이 있는데,문제는 그간 노숙인을 예방하고 권익보장 및 재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음에도 노숙인의 수가 줄기보다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보여,道는 그동안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노숙인 자활근로사업, ▲노숙인 임시주거사업 ▲노숙인 아웃리치사업 등의 각종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노숙인을 위한 시설 보강은 물론,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특히, ▲자활근로사업의 효과성 제고, ▲사회복귀 유도를 위한 방안 모색,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경기북부 지역 노숙힌 현황 및 실태조사 등이 필요하다는의견에 동의했다.

김태준 동두천 성경원장은 최근 소득양극화로 저소득층의 빈곤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노숙인 시설에 대한 질적 보강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의견을 밝혔고,유인혁 의정부희망회복종합센터원장은 낙후된 노숙인 구호시설 확충은 물론,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노숙인 자활지원 복지사업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현숙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노숙인들이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과제는 노숙인의 일시 보호만이 아닌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