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정부시청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16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의정부 문화혁신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하고,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김동근 시장은 “경제가 도시의 기반이라면 문화는 삶의 방식과 도시의 품격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의정부를 북부 문화수도로 도약시키고,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의정부시청
이번 로드맵은 ▲도시 정체성 강화 ▲문화 접근성 확대 ▲문화 기반 산업 확장이라는 3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중심으로, 문화가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도시를 조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대표 과제로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재현, ‘태조 어진’ 복원, 기록 아카이브 플랫폼 개관, 국제행사 유치, 용현산단 문화·여가 복합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의정부 고유의 역사성을 살리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건립, 신상호갤러리 조성, 문화원 신축 이전 등 ‘15분 문화생활권’을 보장할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100만원 실험실’, ‘별을 품은 요가’ 등은 주민 스스로가 기획자이자 운영자가 되는 문화자치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의정부문화관광재단 설립, 창업 스타트업 지원, 지역 축제 발전, 캠프 레드클라우드 문화지구 조성 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산업화를 이끌 계획이다. 특히 반환 미군기지를 문화·창의 산업 클러스터로 전환해 수도권 북부의 신성장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 시장은 “도시는 더 이상 산업과 기반시설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문화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의정부를 문화로 성장하는 자족도시이자 경기북부의 문화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