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가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ICIAM 2031)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 이후 1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수학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다.
시는 미국 보스턴, 호주 브리즈번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11~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5 세계산업응용수학회 이사회 및 워크숍’에서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31년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벡스코에서 전 세계 5천여 명의 산업응용수학자, 연구자, 산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수학과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성과는 부산시와 한국산업응용수학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대한수학회, 한국여성수리과학회 등 산학연관이 2년여간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시와 유관기관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는 최근 세계유산위원회 총회(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2026), 세계마술챔피언십(2028) 등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에 연이어 성공하며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영목 한국산업응용수학회장은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는 수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의 학술무대로, 부산이 글로벌 산업수학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치는 연이은 국제회의 유치 성과로 부산의 위상이 입증된 것”이라며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민선8기 역점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