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국 퀀텀모션, 세계 최초 실리콘 기반 양자컴퓨터 공개
  • 김민수
  • 등록 2025-09-16 16:02:22

기사수정
  • 표준 반도체 공정(CMOS) 적용… 대량 생산·산업 활용 가능성 열어
  • NQCC 설치 완료, ‘양자컴퓨팅 테스트베드’ 통해 성능 검증 예정

세계 최초 CMOS 공정으로 개발돤 퀀텀모션의 양자컴퓨터(사진=퀀텀모션) 

영국의 퀀텀모션(Quantum Motion)이 기존 반도체 제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실리콘 기반 양자컴퓨터를 선보였다. 이는 그동안 초전도체, 이온 트랩, 광자 등 특수 장비와 복잡한 구조에 의존해 온 양자컴퓨터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대량 생산과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퀀텀모션은 16일 표준 300mm 실리콘 CMOS 공정을 적용해 구현한 양자컴퓨터를 영국 국가양자컴퓨팅센터(NQCC)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전자의 스핀을 기반으로 한 큐비트를 실리콘 트랜지스터 구조에 통합해 기존 반도체와 유사한 구조와 동작 원리를 지녔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도 기존 반도체처럼 확장성과 실용성을 갖춘 산업 기술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스템은 연산용 양자 프로세서(QPU)뿐 아니라 제어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까지 포함한 풀스택 구조를 갖췄다. IBM의 키스킷(Qiskit), 구글의 써크(Cirq) 등 표준 양자 프레임워크와 호환되며, 전체 장비는 19인치 표준 랙 3개 분량으로 일반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제임스 팔레스딤목 퀀텀모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양자컴퓨팅의 ‘실리콘 모먼트’”라며, “세계에서 가장 확장성 높은 기술인 표준 실리콘 공정을 활용해 견고하고 실용적인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수백만 큐비트 확장을 기반으로 10년 내 상용 양자컴퓨터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NQCC는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을 ‘양자컴퓨팅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용하며,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플랫폼과 성능을 비교·평가할 예정이다. 마이클 커스버트 NQCC 소장은 “실리콘 아키텍처가 실제 응용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4.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5.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6.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중구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종혁)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과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구자율방범연합대 사무실에서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는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
  7.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단 3차 추진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경북·경남·울산·대구)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