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산국제건축제(메인포스터)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벡스코에서 「2025 부산국제건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건축제는 ‘부산스타일-문화와 건축의 만남(Busan Style-Culture meets Architecture)’을 주제로, 건축과 도시, 문화가 함께하는 종합 건축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전시는 ▲OMA(오엠에이) 특별전 ▲부산문화건축전 ▲부산의 젊은 건축가 4(Next Architects 4) ▲머무름의 공간-스테이 건축전 ▲바다에서 본 도시 부산 등으로 구성된다. 네덜란드 건축그룹 OMA의 국내 첫 전시가 열리며, 부산의 개방성과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건축 실험과 미래 비전이 집중 조명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세계적 건축가 크리스 반 두인의 특별 강연 ▲건축 담론 대담 ▲어린이 건축교실 ▲건축투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동시에 「부산 건축 취업박람회」가 열려 지역 청년들에게 건축·도시 분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건축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맞물려 의미가 더해졌다. 국토부가 ‘행복도시법’ 개정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중앙부처 지방 이전 논의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건축제가 부산의 미래 도시·건축 비전을 제시하는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식에서 “부산국제건축제는 지난 25년간 건축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고민해 온 대표적 플랫폼”이라며 “균형발전의 상징으로서 이번 건축제가 부산의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