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입해 자폭 공격을 시도한 사건은 이미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부 드론이 나토 전력에 의해 격추되었다는 점도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격추 주인공이 누구냐는 데 있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폴란드가 도입한 한국산 FA-50 전투기가 러시아 드론을 첫 실전에서 격추했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한국 방산의 위상을 단숨에 높여주는 듯한 이 루머는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정작 폴란드 언론이나 나토 공식 발표 어디에도 FA-50이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폴란드 공군의 F-16, 나토 동맹국의 F-35, 그리고 지상 방어 시스템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FA-50은 폴란드가 최근 대량 도입한 최신 기종이지만, 실전에서 드론을 격추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FA-50이 영공을 지켰다”는 이야기는 아직 근거 없는 군사 가십에 가까운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문이 힘을 얻는 이유는 뚜렷하다.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을 대규모로 들여오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FA-50은 “합리적인 가격에 효율적인 훈련·작전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 전장에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상징성을 갖는다. 여기에 ‘첫 실전 격추’라는 타이틀은 매혹적인 수식어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격추가 사실이든 아니든, 이번 사건은 한국산 무기가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FA-50의 루머는 KF-21의 등장을 앞두고 한국 항공산업의 존재감을 더 크게 부각시키는 “썰”이 되어버렸다.
결국 이번 소문은 한 가지 진실을 말해준다. 전장만큼이나 정보와 루머의 세계도 치열하다는 것. FA-50이 정말로 드론을 격추했는지는 시간이 증명하겠지만, 이미 한국 무기는 유럽의 군사 뉴스에서 주연급 화제거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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