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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통령으로서 34년만에 케냐 방문 - 1964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 정상회담 개최 - 케냐측, 안보리 대북 제재 충실한 이행 협조에 한국 입장 지지 최문재
  • 기사등록 2016-06-01 1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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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전 케냐 대통령궁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사전환담 및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 행정 효율화 및 치안 협력, 북한 핵문제 및 역내 평화·안보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34년 만이고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인 이번 방문에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고 하면서, 1964년 수교 이후 흔들림 없이 발전해 온 양국관계가 상호 간 보완성 및 유사성으로 인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케냐타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케냐 방문 초청에 응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특히 개인적으로 과거 양 선친 간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이번 방문이 더욱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중장기 발전 전략을 실행하여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한국이 케냐 ‘비전 2030’ 이행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양국 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양국이 모두 인적 자원을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로 하고 있는 점 등에서, 양국의 청년과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역 및 투자, 역량 배양 및 기술 훈련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며, 국제사회가 이를 위해 단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 결의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케냐 측의 지속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냐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케냐와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의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러한 위협이 사회·경제적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관련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에 대한 케냐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를 규탄하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측에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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