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남동구 남동고등학교 학교숲(2025년 조성)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탄소 흡수와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국비 27억 원을 포함, 총 62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 사업인 도시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미추홀구 인주대로 등 7개소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6개소는 준공됐으며, 나머지 1개소는 9월 중 마무리된다.
연수구 농원근린공원 일원에는 1.1ha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 중으로, 폭염 완화와 탄소 흡수 효과를 기대하며 연내 준공 예정이다.
또한 서구 이음초등학교 일원에는 자녀안심 그린숲(0.3ha)이 들어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고 보행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학교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학교숲 사업도 확대된다. 남동고와 서구 보건고에 이미 조성이 완료됐으며, 오는 10월에는 동구 송림초와 동산고에도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도시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주민 참여형 정원 조성과 더불어 정원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나선다.
한편, 인천시는 태풍·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비해 가로수 위험성 평가진단 사업도 병행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수목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행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은 “다양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