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9월 29일 군청에서 관내 농어업인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업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보성군 농민회를 비롯해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보성군지회, 쌀전업농연합회 보성군지회, 한국여성농업인 보성군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보성군지부, 보성군 임업후계자협회, 전국어민총연맹, 보성군어민연합회 등 총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성군 농어업인 약 1만 2천여 명을 대표해 사업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농어촌의 인구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보성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약 3만 7천여 명의 주민이 직접 혜택을 받게 되며, 총 1,322억 원 규모의 재원이 지역에 순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귀농·귀촌 촉진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용식 전국농민회총연맹 보성군 농민회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공익수당 예산과 연계해 지역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보성군지회장 역시 “보성군의 미래가 이 사업에 달려 있는 만큼 농업·어업계가 앞장서 군과 함께 공모 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우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우리 농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계기”라며, “농어업인 단체를 비롯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