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통신사 뉴스판매사업

막한 교각, 고흐의 명화로 빛나다…양재천이 문화 산책길로 (사진제공:강남구청)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삭막했던 양재천 영동3교 하부 공간을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벽화로 꾸며 시민들의 문화 산책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은 강남둘레길 재정비와 연계해 양재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각 하부 보행통로 벽면(높이 4.9m, 길이 41.7m)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해바라기’ 등 고흐의 대표작 7점이 벽화로 재현됐다. 페인트와 타일을 결합한 방식으로 제작돼 내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강남구가 시공을 맡고 ㈜삼화페인트가 도료를 지원한 민·관 협력형 ESG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벽화 설치에 그치지 않고 주변 전선과 불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해 환경을 개선했으며, 현판과 QR코드를 설치해 시민들이 작품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벽화가 양재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강남둘레길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해 일상 속에서 풍부한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