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고등 켜진 경찰관 건강... 야간ㆍ교대근무자 4명 중 3명이 ‘유소견자’ 혹은 ‘요관찰자’
  • 장병기
  • 등록 2025-10-07 16:19:27

기사수정
  • 지난해 특수건강검진 수검자 7만 5천여 명 중 28%는 유소견자, 47%는 요관찰자
  • 질병 휴직 `20년 373명에서 `24년 598명으로 증가... 야간 근로 단축ㆍ제한 조치는 소수에 그쳐
  • 한 의원, “밤샘ㆍ야간 근무 질병 발생 위험 커... 경찰청 체계적인 직원 건강 관리에 노력해야”

(사진) 국회의원 한병도지난해 경찰청 특수건강검진 수검자 4명 중 3명이 유소견 혹은 요관찰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 특수건강검진에서 ‘유소견’을 진단받은 경찰관이 2020년 1만 4,029명에서 2021년 1만 6,059명, 2022년 1만 7,401명, 2023년 1만 8,944명, 2024년 2만 1,167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관찰자’ 또한 2020년 2만 8,106명에서 2024년 3만 5,305명으로 4년 새 7,199명 늘었다. 특수건강검진에서 유소견 혹은 요관찰 진단을 받은 인원은 2020년 4만 2,135명(61.5%)에서 2024년 5만 6,472명(75.5%)으로 1만 4,337명 증가했다.


‘유소견자’는 검진에서 질병 소견을 보여 야간 작업시 사후관리가 필요한 자를 뜻하며, ‘요관찰자’는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자를 의미한다.


경찰관 특수건강검진은 밤샘·교대근무를 피할 수 없는 경찰관들의 사전 예방적 검진을 위해 지난 2015년 최초 도입됐으며, 현재 야간ㆍ교대근무자 7만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특수건강검진 사후 조치 현황으로는 야간 근로 제한이 170명, 야간 근로 단축 128명, 작업 전환 9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근무 중 치료나 건강상담을 받으면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공무원 질병 휴직은 2020년 373명에서 2021년 456명, 2022년 539명, 2023년 538명, 2024년 598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었고, 공무상 질병 휴직도 2020년 32명에서 2024년 37명으로 늘었다.


한병도 의원은 “밤샘이나 야간 근무가 일상인 경찰관들은 타 직군에 비해 질병 발생 위험이 큰 만큼,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경찰청은 현재 7만 5천 명인 연간 수검자 수를 대폭 확대하고 검진 항목도 추가해서 체계적인 직원 건강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