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괴테 <파우스트> 특별강연’ 개최 (사진=여주시 제공)
여주시(시장 이충우)는 지난 10월 16일 오후 7시 세종국악당에서 세계적인 독문학자 전영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괴테의 대작 <파우스트>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열었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의 거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60년의 세월 끝에 완성한 대표작으로, 인간의 지식 욕망과 선악의 경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이날 강연에서 전영애 교수는 파우스트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계약, 그리고 ‘악’을 통해 드러나는 ‘선’의 역설적인 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독일 유학 시절의 경험담과 함께 철학적 통찰을 곁들여 시민 300여 명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전 교수는 현재 여주시 강천면에서 ‘여백서원’과 ‘괴테마을’을 운영하며 자연·문학·인문학을 결합한 주민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그는 “괴테의 사상은 결국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마주하는 과정”이라며 “삶을 성찰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시,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괴테 <파우스트> 특별강연’ 개최 (사진=여주시 제공)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번 강연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성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품격 있는 여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연 요약본은 여주시립도서관 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도서관(☎ 887-285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