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 구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 예정인 3칸 굴절차량(신교통수단)의 차질 없는 운행을 위해 시범사업을 정상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시범 운행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구축된 도안동로 일원에 230여 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3칸 굴절형 대용량 차량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현재 관련 법·제도가 없어 규제 실증 특례를 적용받아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통 분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왔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신교통수단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올해 5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등 학계와 협력해 제도개선과 추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협의해 지난해 8월 규제 신속확인 신청을 완료했고, 규제 실증특례 신청(2024년 11월)과 관계부처 협의, 실무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1월 국토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차량 구매 절차도 조달청을 통해 완료됐다. 대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자동차 인증절차를 마친 뒤 차량 3대를 인수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된 노선은 정림삼거리~가수원네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충남대 구간이었으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의 공기 불일치로 일부 구간을 조정했다. 조정된 노선은 건양대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 구간으로, 병원·대학교·공동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성을 강화했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교통 편의성과 안전 확보,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