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 태극기 퍼포먼스 (사진=김포시 제공)
민선 8기 인천광역시 김포시가 이름을 되찾아주며 화제가 됐던 한강하구 내 섬 ‘김포 한강 독도’(걸포동 423-19번지)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포시는 24일 이 섬에서 ‘2025 10 25 독도의 날 기념 캠페인’을 열고, 한강하구 자원인 독도의 존재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생태정화 및 역사복원 활동을 시작했다. 캠페인에는 김병수 시장과 김포시 하천살리기추진단, 한강어촌계 등 10여 명이 참여해 태극기 퍼포먼스 및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한강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독도 활용정책’의 첫 단계로 삼고 향후 한강하구 공동 정화 프로젝트인 ‘한강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에는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관광자원화 가능성을 연구하는 용역을 착수하고, ‘독도나루터’ 조성과 백마도 등 한강 친수공간 연결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조선 최대 내륙수로인 한강하구를 품은 도시로서, 이제는 한강 물길을 통해 서해안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한강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이곳에서 독도를 중심으로 한 역사·생태 복원과 새로운 관광 경쟁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민선 8기 출범 이후, 걸포동 한강하구 앞 섬의 행정명칭을 공식 지명 “독도”로 바꾸는 데 성공했으며, 조선시대 전국 8도 군현지에는 이 섬이 ‘독도’로 기록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잊혀졌던 섬의 이름을 되살림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문화자산으로 재탄생시키려는 노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