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산에서 보이는 단양군 시가지 야경모습.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군은 최근 ‘단양군 야간경관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 추진하며, 단양읍 수변로와 단양강 잔도 일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야간관광 기반 조성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단양의 자연과 문화, 이야기를 결합한 체류형 야간관광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월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열고, ‘자연과 감성의 빛’을 주제로 한 단양의 야간관광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보고회에서는 인공적인 조명보다는 달빛을 상징하는 따뜻한 색감의 조명 연출, 그리고 온달 설화와 연계한 줄거리 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단양만의 야간경관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단양의 대표 야경 명소를 선정하는 ‘단양 야경 10경’ 조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 조망 와우! 포인트’ 개발, ▲단양의 이야기를 담은 통합형 야간경관 연출, ▲이동형 체험행사 등 참여형 콘텐츠 개발, ▲지역 상생 기반의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도시 조성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단양군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야경관리 TF’를 운영하고, 야간경관 개선에 이바지한 사업자에게 성과보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역이 주도하는 야간관광 모델’을 실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단양을 ‘낮보다 밤이 더 빛나는 도시’로 변화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도시 단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앞으로 국내외 주요 야간관광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단양만의 ‘감성 야경 브랜드’를 완성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 회복을 함께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