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는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한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실증 지원한 ㈜스튜디오다시물결(서구 오류동)의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이 해양수산부 주관 ‘인증부표 품질인증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천시가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추진해 온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결실로,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해양 생분해성 부표가 인증 심사를 통과한 국내 첫 사례다.
그동안 국내 양식장은 스티로폼 부표로 인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는 2023년 11월부터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플라스틱 인증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으나, 기존 인증 부표 역시 해양에서 완전 분해되지 않아 오염 저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2018년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인천 해안이 전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력해 해양 생분해성 부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유실·파손 시 해양 환경에서 완전 분해 ▲기존 부표와 동급 이상의 내구성 ▲플라스틱 부표 대비 탄소 배출량 50% 이상 저감 등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 양식장 보급사업과 해외 수출 확대를 추진해 실질적 산업 성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품질인증 획득은 기술 성과를 넘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