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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통령 소환투표 요구 시위 - 시위 참여한 야당 의원들도 부상 당해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6-10 14:17:30
  • 수정 2016-06-10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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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AN BARRETO / AFP

친정부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코를 다친 훌리오 보르헤스 의원




베네수엘라 카리카스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소환투표 요구 시위에 친정부 시위대가 반대 시위를 벌이며 충돌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양측 시위대를 저지시켰다.


소환투표 요구 시위는 최근에만 네 번째이며 이번 시위는 야당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이날 소환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대는 중앙선관위(CNE)를 향해 행진하던 도중 야당 민주통합운동당 원내대표인 훌리오 보르헤스가 친정부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와 발길질에 보호 헬멧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를 심하게 다쳤다.


검찰은 이날 저녁 공격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의 사회 프로그램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에게 "오늘 카라카스 시내에서 벌어진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친정부 시위대의 공격을 비난했다.



▲ ⓒFEDERICO PARRA / AFP

9일(현지시간) 대학생 시위대에게 고무탄과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베네수엘라 경찰


헨리 라모스 알라부 야당 대변인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최근 군의 역할을 비난했다. 그는 "무장한 군들이 부패한 정부는 방어하면서 시민들은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E는 소환투표를 위한 최소 요건인 유권자 1%(19만 8천명)의 6배가 넘는 130만명의 서명이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야권은 2번째 단계를 위해 유권자 20%(40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식품, 의약품, 전기와 물 부족으로 인한 시위에 위기를 맞고 있다.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은 슈퍼마켓과 약국에서 하루종일 길게 줄을 서며 필사적으로 식량과 약품을 찾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작년에만 인플레이션이 180.9%로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70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적 혼란에 전력난 부족으로 정부 사무실은 일주일에 두 번 열리며, 매일 정전이 발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10명중 7명이 마두로 대통령이 임기를 조기에 마쳐야 한다고 말한다.


보안군은 시위를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위 뿐마 아니라 약탈과 폭력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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