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의 철새 도래지 30곳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이하 AI) 예찰을 강화한 결과, 이 곳 일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화호, 만경강, 순천만 등 환경부 지정 30곳의 철새 도래지에서 조류 분변 시료 1만 8,000여점을 비롯해 청둥오리, 쇠오리 등 야생조류 1,000여 마리를 포획해 혈액과 함께 기관지(인후두), 항문(배설강)에서 생체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
유전자 분석, 항원 검출 등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야생조류의 일부 분변 시료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으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참고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이번 야생조류의 AI 예찰기간 동안 축산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T/F팀장은 “야생조류를 통한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름철새와 텃새를 포함한 야생조류 전반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자연환경 중 AI 바이러스의 분포 특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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