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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임시정부 의원 부패 혐의로 사임 -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 전 대표 진술 - 브라질 관광장관 리우 올림픽 50일 앞두고 사임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6-17 15:33:31
  • 수정 2016-06-17 16: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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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SUYOSHI CHIBA / AFP

부패혐의로 사임을 발표한 엔리케 에두아르도 알베스 관광장관(왼쪽)



브라질 관광 장관이 리우 올림픽을 50여일 앞으로 남겨두고 뇌물 수수 혐의 증언이 나오자 사임을 발표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한 달여 만에 세 번째 각료를 잃었다.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에서 자회사인 트란스페트로 전 대표인 세르지우 마샤두가 엔리케 에두아르도 알베스 관광장관에게 150만 헤알(약 5억 원)을 건냈다고 증언했고, 엘베스 관광 장관은 사임을 발표했다.


테메르의 중도 우파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의 멤버인 알베스 관광장관은 "정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브라질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전 PMDB의 상원의원이자 페트로브라스의 자회사인 트란스페트로 전 대표인 세르지우 마샤두는 형량 감량을 위해 비리 연루를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목한 정치인은 약 20명 정도로 이중에는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과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원장, 주제 사르네이 전 대통령, 2014년 대선후보 아에시 우네비스 상원의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샤두는 청문회에서 테메르와 엘베스가 페트로브라스에서 20억 달러를 불법으로 리베이트 방식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상파울로 시장 후보 출마자 캠프에 43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테메르는 마샤두의 이같은 증언에 발끈하며 부인했다. 테메르는 16일 전국 방송을 통해 마샤두가 "거짓말하는 범죄자"라고 말했다.


한편, 페트로브라스와 관련 부패 혐의로 파비아누 시우베이라 반(反)부패장관과 이에 앞서 테메르 정부의 핵심 각료였던 후메루 주카 전 기획 장관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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