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뉴스영상캡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을 비롯한 우리나라 피겨 대표팀이 결전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입성했다.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장시간 이동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모인 팬들의 응원 속에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통과했다.
13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밀라노에 도착한 차준환은 취재진과 만나 “비행기 안에서 너무 잘 잤다”며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좋은 수면이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지와 시차에 잘 적응한 뒤, 앞으로 남은 훈련을 잘 소화해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차준환에게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그는 밀라노에 도착하며 설렘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현지에서도 많은 팬들이 반겨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4대륙 선수권 대회 이후 약 일주일간 회복과 훈련에 집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한 대로 경기를 치른다면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입국장에는 차준환을 응원하는 팬들도 대거 몰렸다.
같은 비행편으로 입국한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이자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성훈을 보기 위한 인파가 한 차례 입국장을 가득 메웠지만, 그에 못지않게 ‘K-피겨 왕자’ 차준환을 응원하는 팬들도 장사진을 이뤘다.
이탈리아 국적의 로지 씨는 차준환과 이해인의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와 사진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10년 넘게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딸을 따라다니며 팬이 됐다는 로지 씨는 “모든 피겨 경기를 보지는 못하지만 차준환을 좋아해 남자 싱글 경기는 꼭 보려고 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입국 직후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단체전에 출전하는 차준환과 신지아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첫 담금질에 나서고, 이해인과 김현겸은 빙상연맹이 마련한 별도의 연습 링크에서 실전 점검을 시작한다.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우리 피겨 대표팀은 오는 6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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