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 외교장관 회담, 핵잠·원자력·조선 협력 ‘빅딜’ 합의
  • 장은숙
  • 등록 2026-02-05 14:34:18

기사수정
  • 보와 경제 결합한 ‘산업 방산 동맹’으로 진화, 한국 조선업 전략적 역할 확대

사진=JTBC뉴스영상캡쳐

한미 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산업 방산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보유 논의와 원자력 협정 개정, 조선 분야 대미 투자 협력이 공식 의제로 다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단순 선언을 넘어 한국이 미국 안보 생태계 핵심 파트너로 편입되는 대가로 전략적 핵잠수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담과 관련해 한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 우방을 넘어 전략적 요충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핵잠 승인 논의는 이미 양국 정상 간 공감대를 기반으로 실무적 이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핵잠 기술 협력에 전향적으로 나선 이유는 자국 조선 산업의 병목 현상 때문이다.
현재 미군은 중국 해군력 확장에 대응해 연간 2척 이상의 공격형 핵잠을 건조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화로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한화오션 등 한국 기업의 역할이 부각된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내에서 미국과 함께 만드는’ 동맹 기반 산업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미국은 안보 협력의 증표로 핵잠 보유 논의를 진행하는 대신, 한국으로부터 조선 인프라 투자와 생산 관리 능력을 확보하는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5% 관세 협상은 핵잠 논의와 연계되어 있다.
핵잠 관련 핵연료 사용 권한과 재처리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신뢰가 필수적이며, 미국은 이를 지렛대로 한국의 대미 투자 특별법 입법과 원전 건설 협력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국면은 한국이 관세 장벽을 넘기 위해 핵잠수함을 확보하고, 동시에 미국 방산 공급망 안으로 깊숙이 편입되는 전략적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한국 조선업은 미 해군 인프라 외연 확장을 담당하는 ‘안보 산업 생태계’ 핵심축으로 우뚝 서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