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뉴스영상캡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주택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보유한 아파트는 크게 상승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원한다면 자신의 집과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6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집은 하나도 오르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가진 아파트는 지난해 크게 올랐다”며 “대통령이 제 집과 바꾸자고 하면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집을 바꾸자고 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어 팔지도 못한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만큼 마음을 크게 써서 조속히 바꿔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1채 등 총 6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 1채를 소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자신의 주택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아파트는 큰 폭으로 상승해 이익을 본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매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한 언론사 기사를 공유하며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라는 말도 주거용이 아니라면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에 대한 경고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마귀에 영혼을 판 사람들로 몰았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내각에도 다주택자는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역시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4년 넘게 보유하고 있다”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 믿었다면 이미 팔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본인조차 집값 하락을 믿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는 매각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은 마귀가 아니다”며 “누가 진짜 문제인지 국민은 알고 있다. 국민을 탓하기 전에 정책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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