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장훈과 ‘베리어프리 공연’으로 차별‧편견 깨다
  • 장병기
  • 등록 2026-02-08 15:32:27

기사수정
  • 중증장애인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 개최
  • 서구아너스, 공연 후원으로 또 한 번 ‘선한 영향력’ 실천

김장훈의 누워서 보는 콘서트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는 지난 7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중증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베리어프리 공연 ‘김장훈의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하며 공감과 배려로 채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중증장애인이 신체적 제약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베리어프리 문화공연이다. 서구는 이날 공연 무대와 객석 사이 공간을 ‘특별관람석’으로 조성해 중증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들이 누운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서구아카데미 강연자로 서구를 방문한 이후 ‘착한도시 서구’의 구정 철학과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며 추진하게 됐다.


서구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는 이번 공연을 위해 3700만 원을 후원했으며 가수 김장훈도 재능기부로 당초 1회로 예정됐던 공연을 2회로 확대해 운영했다.


서구는 주요 보행 동선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과 관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이 1만 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감좌석’을 운영해 마련된 기부금 300만 원은 지역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복지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중증장애인과 가족,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팝 소프라노 한아름과 국악 민요자매가 출연해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거나 미소로 화답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감동을 표현했다.


한 장애인 부모는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이 처음인데, 이렇게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하루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훈은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로 이제는 지자체가 주도해 함께 만들어가는 모델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전국 지자체가 1년에 한 번이라도 이런 공연을 도입한다면 장애에 대한 낯설음과 편견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공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 기부가 문화가 되고 공감이 일상이 되는 착한도시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