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일부 고객에게 총 62만 원의 이벤트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우리 돈으로 60조 원이 넘는 62만 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지급 사고 발생 나흘째인 이날, 빗썸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를 시작했다. 사고 여파로 급락한 비트코인을 급히 매도해 손해를 본 고객에게는 매도 차익 전액과 함께 10%의 추가 보상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빗썸은 이날 0시부터 일주일간 전체 종목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빗썸 앱이나 웹에 접속해 있던 고객에게는 2만 원을 지급한다.
다만 오지급된 비트코인을 모두 회수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비트코인은 125개로, 약 125억 원 규모다.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받은 고객 가운데 86명이 이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약 30억 원은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파악했다. 나머지 금액은 다른 가상자산을 매수하는 데 사용돼 회수 절차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빗썸은 해당 자산에 대해 즉각적인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관련 고객들과의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회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빗썸 사태를 언급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스템상 구조적 취약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전날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금융회사 수준의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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