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라지는 빙하의 기억을 지켜라…‘얼음 보호소’ 가동
  • 김만석
  • 등록 2026-02-09 16:24:48

기사수정
  • 기후변화로 위기 맞은 빙하 기록 보존 위해 남극에 글로벌 저장소 설립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빙하 속 얼음에는 수천 년 전의 기후와 대기 성분, 화산 활동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빙하를 과거의 환경을 보여주는 ‘타임머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이러한 기록이 담긴 빙하가 빠르게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특히 극지방이 아닌 알프스와 티베트고원, 남미 지역의 빙하 대부분은 앞으로 30~50년 안에 소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사라지는 빙하 속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전 세계의 빙하 샘플을 저장하는 이른바 ‘얼음 보호소’가 문을 열었다. 이 보호소는 남극 고원에 위치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공동 기지에 설립됐으며, 해발 3,200미터에 평균 기온 영하 52도가 유지돼 자연 냉동 상태를 갖춘 최적의 환경이다.

빙하 샘플 채취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연구진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수일간 빙하 위에 머물며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샘플을 연구실로 옮겨 정밀 분석을 실시한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십 년 뒤 현재보다 훨씬 진보한 분석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지금 존재하는 빙하의 얼음을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후변화로 얼음은 녹아 사라지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지구의 기억만큼은 지켜내겠다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