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교육청, 2026년 ‘학생 자치 도약의 해’ 선포... “학교의 주인은 학생”
  • 최세영 울산취재본부본부장
  • 등록 2026-02-09 22:16:05

기사수정
  • ‘학생 자치 활성화 조례’ 제정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제도적 기반 마련
  • 선도학교 20개교 운영 및 정책 제안 토론회 통해 실천 중심 민주주의 교육 본격화
  • 조례 제정부터 정책 참여까지... 체계적 로드맵으로 미래형 민주시민 육성

[뉴스21 통신=최세영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026년을 ‘학생 자치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을 본격화한다. 

 

 단순히 학생회 활동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제도적 기반 마련부터 실천 중심의 정책 참여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 제도적 안착의 첫 단추, ‘학생 자치 활성화 조례’ 추진

 

 이번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 자치의 ‘지속 가능성’ 확보다. 울산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법적으로 보장하고자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조례’ 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학교마다 편차가 있었던 자치활동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뒷받침할 행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울산교육청은 오는 8월 법적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9월 자문단 구성, 10월 교육 주체 의견 수렴을 거쳐 입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울산 내 모든 학교는 학생 자치활동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든든한 법적 토대를 갖게 된다.

 

■ 현장 변화의 거점, ‘학생 자치 선도학교’ 20개 학교 운영

 

 제도적 기반과 더불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 거점 학교도 육성한다. 울산교육청은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초중고 및 특수학교 총 20개 학교를 ‘학생 자치 선도학교’로 선정한다. 

 

 선도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치 모형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선도학교 담당 교사와 학생 자치 지원단이 참여하는 ‘합동 자문단(컨설팅)’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안을 도출한다. 여기서 축적된 경험은 홍보자료로 제작돼 울산 전역의 학교로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학생 자치활동 나눔 상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 “학생의 제안이 정책이 된다” 실천 중심 자치 문화 확산

 

 울산교육청이 추구하는 학생 자치의 지향점은 ‘실천’에 있다. 이를 위해 울산 지역 학생 대표 기구인 ‘학생참여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시킨다.

 

 이미 지난 7일, 중고교 학생 대표 250명이 참여한 ‘정책 이해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참여예산제를 직접 실습하고 토론하며 자치 역량을 다졌다. 오는 3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해 연령별 성장 단계에 맞는 자치 역량을 키워줄 계획이다.

 

 특히 4월부터는 권역별 협의회를 통해 회복적 생활교육, 찾아가는 자치활동 교실, 정책 제안 토론회 등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소통망 이음 교사’를 고정적으로 배치해 학생들의 논의가 끊기지 않도록 밀착 지원한다. 7월에 열릴 정책 제안 토론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의제를 설정하고 정책을 만드는 ‘민주주의 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자치는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배우는 가장 확실한 민주시민 교육”이라며, “미래 사회를 주도할 공동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