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지난달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다.
체불 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노동자 10여 명은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최근 사측은 설 상여금 역시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대신 ‘체불임금 생계비 융자’ 제도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이 제도는 근로복지공단이 임금체불 피해자에게 최대 1천만 원을 연 1.5% 저리로 빌려주는 방식이지만,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월과 2월에 배정된 관련 예산 90억 원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2천6백여 명이 동시에 생계비 융자를 신청하면서 예산이 빠르게 고갈됐다.
근로복지공단은 다음 달 예산을 앞당겨 융자를 재개했지만, 문제는 향후 상황이다. 생계비 융자의 올해 연간 예산은 706억 원에 불과하다.
홈플러스의 임금 체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예산 고갈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2만 명에 가까운 홈플러스 직원의 대규모 임금 체불이 예산 책정 단계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홈플러스 사측은 밀린 1월 임금에 대해 오는 12일 절반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회사의 자력만으로는 자금난을 해결할 수 없다며, 회생 관리인 교체를 포함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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