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핵 협상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지난번처럼 매우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함대가 이미 그곳으로 향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함대가 추가로 투입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이란 주변에 대한 군사자산 배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란 당국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시각 9일,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이 최근 이틀 동안 개혁파 야권 인사 등 최소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 대상에는 개혁파 정당인 이슬람 이란 인민정당연합을 이끄는 아자르 만수리와, 1979년 미국 대사관 점거를 주도했던 원로 정치인 에브라힘 아스가르자데가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내부 반대 세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이자, 대외적으로는 정권의 통제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간접 회담 형식으로 만나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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