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26일 중동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UN 안전보장이사회
이스라엘이 서안지구(West Bank) 정착촌 확장을 결정한데 대해 미국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착촌 추가 건설이 "체계적으로 토지를 잠식하는 과정으로 보이며 두 국가(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솔루션에 대한 전망을 근본적으로 훼손시키는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평화에 역효과를 낳는다고 생각하기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서안 마알레 아두밈 정착촌에 주택 560채를 추가로 짓고 동예루살렘 정착촌에는 240채를 새로 짓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UN),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정착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1일 발간된 후 나온 계획이다.
이스라엘이 서안과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정착촌에 자국민을 이주시키며 팔레스타인인을 쫓아내왔다.
196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정착촌에는 이미 3만7천명 이상이 살고 있다.
이번 계획의 승인은 팔레스타인의 최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내부에서 강경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부 이스라엘 장관들이 서안 병합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나 이스라엘의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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