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 주(州) 배턴 루지 총격 현장인 B-Quik 주유소에서 경찰차가 옮겨지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州) 배턴 루지에서 17일(현지시간) 경찰을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근무 중이던 경찰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미주리 주(州) 캔자스시티 출신의 개빈 유진 롱(29)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롱은 이날 오전 9시께 배턴 로지 동남부 지역에 있는 올드 해먼드 에어플라자 쇼핑센터 근처에서 경찰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 그는 당시 검은옷에 전투화, 복면을 쓰고 있었다.
현장 증인은 롱이 AR-15 소총 스타일의 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롱은 1987년 7월 17일 생으로 자신의 생일 당일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콘보스 위드 콘스모'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의 트위터는 백인들을 겨냥한 게시물로 가득했으며 댈러스를 여행했다며 자신의 여행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롱의 총에 사망한 경찰중에는 흑인 경찰인 몬트렐 잭슨도 포함되어 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오늘 루이지애나와 배턴루지에 매우 힘든 일이 발생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격이다" "폭력, 증오는 반드시 멈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배턴 루지 경찰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하던 10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대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겁쟁이'의 행동 이라며 비난했다.
오바마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사건이 너무 자주 발생했다", "이것은 공무원, 법의 재비, 시민사회에 대한 공격으로 그들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배턴 루지 시장, 지역 경찰에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