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책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The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ISIS)는 북한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의 초기 단계에 사용되는 가스 원심 분리기 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ISIS는 우라늄이 무기급 생산에 연관이 있는지 식별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 해체 프로그램의 향후 거래의 성공여부에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0년 처음으로 영변 핵 단지에서 가스 원심분리기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를 밝혔지만 그 곳이 단지 광범위한 시설중 일부라는 것은 부인했다.
22일(현지시간) I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발견한 시설은 영변에서 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ISIS는 이 시설들이 여전히 작동하는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에 따르면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은 기본적으로 파키스탄 전문가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은 1990년대 초반에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가지게 될 가능성은 향후 비핵화 협상 거래의 신뢰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