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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8주년 기념 스코필드 시청 특별 전시 개최
  • 장은숙
  • 등록 2017-02-23 16: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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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1운동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가 스코필드 특별 전시를 서울시청 로비에서 개최한다(사진제공: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서울시가 ‘34번째 푸른 눈의 민족대표’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박사의 전시회를 2월 21일(화)부터 3월 9일(목)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개최한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2016년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주년을 기념해 2016년 12월 3일(토)부터 2017년 2월 19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3.1절 98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청에서 특별 전시회를 이어가게 되었다. 


캐나다 수의학자 겸 선교사인 스코필드 박사는 서울의 3.1만세운동 현장과 제암리·수촌리 학살 사건을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대한민국의 독립을 도와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석호필(石虎弼)은 스코필드 박사의 한국 이름이다. 


석호필은 ‘돌 같은 굳은 의지로 강한 자에게는 호랑이의 강인함으로 저항하며, 어려운 사람에게는 비둘기 같은 자애를 베풀어라’라는 뜻이다. 


이번 전시회는 스코필드 박사의 가르침 중 ‘한국정신의 상징’인 3.1운동의 자유, 봉사, 희생을 시민에게 알리고 다가오는 3.1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스코필드 박사 연대기 △1부: 한국의 독립 현장과 스코필드 △2부: 3.1 운동 정신과 스코필드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스코필드 박사의 친필 서한과 사진, 스코필드의 제자들이 기증한 유품, 관련 작품 등 20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스코필드 박사가 1919경 일본의 만행을 직접 기록한 원고 ‘꺼지지 않는 불꽃’의 원본 제15장과 한국의 현실과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자필 서한 등도 공개된다. 


꺼지지 않는 불꽃은 1919년경 스코필드가 한국의 현실을 담은 298쪽에 달하는 보고서다. 스코필드는 초안을 완성하고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제목을 붙여 2부를 만들었다. 한 부는 스코필드 박사가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가져 나갔고, 나머지 한 부는 훗날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지하실 바닥에 숨겼다. 이 원고는 그동안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5년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가 영국에서 그 일부(제15장)를 구입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꺼지지 않는 불꽃’ 제15장에는 일본에 대한 21개 개선 조항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는 독립선언서, 독립탄원서, 3·1운동 때의 시위 행렬 광경, 감옥 경험담, 일본 경찰에 고문당한 한국인들을 치료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스코필드와 3.1운동 정신 소개’라는 주제로 3.1운동을 직접 경험한 후 3.1운동이 ‘한국정신의 상징’이라며 자유와 희생, 봉사를 강조한 스코필드 박사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전시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2월 24일(금) 오전 9시 30분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에릭 윌시 주한캐나다대사,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이항 총무이사(서울대학교 수의학교 교수), 김재현 사무총장(한국고등신학연구원 원장), 이삼열 이사(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하는 공식 개막식 행사를 갖는다. 


신종우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 앞장선 스코필드 박사의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스코필드 박사의 헌신과 의로움 정직함을 함께 배우는 시간에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의 장학사업 확대, 스코필드 영화 제작, 한국민족과 3.1정신을 나눌 3.1학생회관 건립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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