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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질수록 보령의 ‘천북굴단지’는 후끈!
  • 김흥식
  • 등록 2015-01-0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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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주말 하루 1만여명 이상 방문 … 예년에 비해 20 ~ 30% 증가

 

▲ 천북굴 구이     © 김흥식


겨울철 최고 보양식으로 알려진 굴을 소재로 한 먹을거리 단지인 ‘천북굴단지’에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팔도에서 온 맛객으로 북적이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굴구이로 유명한 천북 장은리 굴단지에는 자연산 굴 요리를 먹기 위한 관광객이 주말이면 하루 1만 ~ 1만5000명이 방문해 예년에 비해 관광객이 20 ~ 30% 증가하고 있다.

 

천북 굴단지에는 겨울철 별미 굴을 맛볼 뿐만 아니라 서해와 접하고 있어 고즈넉한 작은 항구에서 아름다운 저녁노을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2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겨울철 최고 관광지다.

 

이곳은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광주 등에서도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 바다를 보기 위한 여행자와 벚꽃길보다 아름다운 오서산 눈꽃등산을 위한 등산객이 먹을거리와 함께하는 1석 2조의 여행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천북굴단지 인근에서 채취되고 있는 자연산 굴의 영양상태가 양호하고 채취량도 증가하면서 양식에 비해 굴 향이 풍부하고 고소한 자연산 굴을 즐기기 위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당연 ‘굴 구이’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는 불판위에 굴을 올려놓고 ‘딱딱, 펑펑’하면서 굴이 익는 소리와 함께 뽀얀 속살을 드러내면 그 속살을 발라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별미 중 별미다.

 

굴 구이는 뜨거운 불로 인해 굴 껍데기가 튀기 때문에 굴 찜도 인기가 있으며, 굴 향기가 가득한 굴 칼국수와 굴밥, 굴로 만든 탕수육은 물론 굴전, 굴물회 등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굴은 별미이면서 ‘바다의 우유’라고 할 만큼 영양도 풍부해 겨울철 꼭 먹어야 할 체력회복 식품이다.

 

구이용 굴은 플라스틱 한 대야(다라)(약 10kg)에 지난해와 같은 3만원, 굴밥은 8000원에서 1만원, 굴 칼국수는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4인 가족이 굴 구이 한 대야와 굴밥 또는 굴 칼국수를 먹으면 5~6만원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천북굴단지 안내는 보령시 천북면사무소(☎041-930-3605)로 하면 된다.

 

천북수산 박상원 사장은 “천북굴은 염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영양염류도 풍부한 천수만지역에서 채취되기 때문에 향이 풍부하고 맛 또한 고소하다”며, “올해엔 예년에 비해 굴 영양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천북 굴 구이’는 천북면 지역의 굴 채취 아낙들이 굴을 까면서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추운 겨울 모닥불에 구워먹던 것이 원조가 되어 20여년 전부터 천북지역에 굴 구이가 시작됐으며, 천북 굴 구이가 유명해지면서 추운 겨울이면 전국적으로 굴 구이가 인기 메뉴로 등장하고 천북 굴구이 단지는 자연스럽게 겨울철 관광지로 거듭나게 됐다.

 

◇ 장은리 굴단지 찾아가는 길(네비게이션 : 천북면 장은리 1066번지 또는 산205번지)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 천북 → 장은리굴단지.

▲대전 → 논산·부여 → 보령 → 오천 → 천북 → 장은리굴단지

▲대전 → 공주·청양 → 보령 → 오천 → 천북 → 장은리굴단지

▲광주 →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 천북 → 장은리굴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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