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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언니 고진경 작가, ‘보석이 된 아픔’ 출간
  • 장은숙
  • 등록 2017-05-09 16: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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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인들이 만들어 준 이색 출판기념회도 열려


▲ 고진경 작가의 보석이 된 아픔 출판기념회

일본의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씨는 90세 시를 쓰기 시작해 일본 열도를 흔든 베스트셀러 시집을 출간 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다가 ‘인생은 60부터’라는 문구를 실천하듯 1인1책 캠페인에 동참한 후 열심히 글을 쓰다가 책을 펴낸 한 평범한 주부의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부 고진경씨가 펴낸 ‘보석이 된 아픔(지식공감 출판)’이 바로 그 것이다. 고진경씨는 ‘십자가는 어깨에 메고 가는 게 아니라 소중하게 가슴에 품는 것’이라는 신부님의 말씀처럼 철모르던 열한 살부터 60이 된 현재까지 그녀의 가슴에 품고 살아온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그녀는 이 책에서 인생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실제로 그녀는 우연하게 동참한 1인1책 캠페인을 통해 작가의 길로 나섰다. 


얼마 전에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특이한 것은 여느 출판기념회와는 다르게 모든 출판 기념회의 준비를 지인들이 나서서 해준 것이다. 고씨는 10대 시절부터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느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늘 사람을 재산으로 여겼다. 이로 인해 이번 출판기념회 역시 주변 지인들이 챙겨주고 함께하는 행사로 자리매김 됐다. 


이번 책을 기획한 1인1책 김준호 대표는 “고씨의 스토리를 듣는 순간 한 사람의 인생이 아픔종합세트일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며 “고씨의 고난을 담은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다가 올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출판 의의를 밝혔다. 


고씨는 이번 출간을 계기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나섰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인생 이모작의 동기부여를 받고 ‘성당언니’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1인1책 자서전 강사, 상담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보석이 된 아픔’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1부 ‘아픔을 차곡차곡 저축하다’에서는 열한 살때부터 겪어야 했던 부모님의 이혼으로부터 시작된 아픔의 종합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수록했다. 2부 ‘마음의 재테크로 감사의 삶을 살게 되다’에서는 아무리 죽을 것처럼 어려운 순간에도 신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생각과 힘을 함께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사연을 담고 있다. 


3부 ‘ 제가 이런 여자예요’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겪게 된 사연을 울음 보다는 코믹하고 웃음이 나오는 상황이 연출되어 오히려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4부 ‘당신이 제 보물입니다’에서는 ‘먼 길을 가장 가깝게 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란 말처럼 그녀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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