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모친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웅동학원이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드러나자 조 수석이 사과와 함께 세금 납부 의사를 밝혔다.
조 수석은 모친 박정숙(80)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남 창원시 '웅동학원'이 지난 3년간 지방세 미체납 사실이 알려지자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11일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국 민정수석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에 있다”며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안 냈다”고 주장했다. 지방세 체납은 2건으로 총 2100만원이다.
이에 같은날 조 수석은 공식 사과와 함께 “선친께서 중환자실에 입원해있을 때 지방세가 체납된 것 같다”며 “학교 운영을 학교자에게 일임한 상태지만 체납액은 다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에 따르면 ‘웅동학원’의 2017년 예산 총수입은 78만 9천 원 정도로 ‘사학 재벌’이라 불리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 액수다.
과거 1908년 아일랜드인 심익순, 문세균, 배익하, 김창세 씨가 처음 설립한 웅동중학교는 1919년 웅동, 웅천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다.
1985년부터 조 수석의 아버지 故조변현씨가 이사장을 맡았고 2010년 이후에는 어머니 박씨가 이사장 자리에 앉았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조국 수석이 웅동학원 이사 자리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