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의 한 생활체육연합회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대회운영이 부적절하게 집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부서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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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시가 주최하고 B연합회가 주관하는 J대회는 보조금 3000만원(59.2%)과 자부담 2070만원(40.8%) 등 총 5070만원이 투입됐다.
이중 두 번에 나눠 1000만원과 2540만원 총 3540만원이 시상품과 경품 구입비용으로 K스포츠용품 회사에 지출됐다.
이를 두고 대회규모는 큰 변화가 없음에도 예년에 비해 1000여만원 이상 시상품과 경품규모가 늘어난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회 후 시상·경품으로 지급되고도 남은 라켓 등 고가의 스포츠용품을 연합회장이 다수의 인사와 동호인들에게 나눠주면서 개인의 목적을 위해 사용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구입내역에 따른 총 시상·경품의 총 물량 대비 실제 지급된 물량과 잔여 물량의 규모와 처리 결과도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합회는 지난 6일 열린 총회에서 J대회의 총 수입금액은 5112만원에 지출금액은 4661만원으로 450여만원의 잔액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시에 보고한 정산보고서에는 5070만원이 모두 집행된 것으로 보고돼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제천시 관계자는 “이 대회와 관련한 다수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보조금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해 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