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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서비스공단, 쓰러진 심정지환자 3번째 살려내
  • 최훤
  • 등록 2017-11-03 1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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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랠리 중인 50대 남성 이용객 갑자기 쓰러져
  •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데스크 직원이 응급조치


▲ 심정지환자 구조의 주인공 김선미씨





노원구서비스공단(이사장 김종만, 이하 공단)은 10월 29일 공단이 운영하는 당고개배드민턴장에서 직원이 심정지 환자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10월 29일 오후 5시경 당고개배드민턴장에서 배드민턴 랠리 중인 50대 남성 이용객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남성은 심장이 멎은 상태였으며 상대편 파트너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고개배드민턴장 안내데스크 담당 직원인 김선미씨는 이를 발견하고 자동심장충격기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씨는 평소 교육 받은 대로 환자의 몸에 패드를 부착하고 전기 충격을 가했다. 


심폐소생술 때 돌아오지 않던 남성의 호흡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이후 돌아왔고 남성은 곧이어 도착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이송 조치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은 현재 정상 회복된 상태라고 알려졌다. 김씨가 이런 응급상황에 신속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작동법을 매년 배워왔기 때문이다. 


공단은 노원구 심폐소생술 교육장과 연계하여 2013년부터 심폐소생술 교육 의무이수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재직 중인 직원은 연 3회, 신규 채용 합격자도 채용 전 1회 필수 이수해야 한다. 매년 4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공단 전 사업장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하여 응급 상황 발생 시 공단 직원으로 하여금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전직원 시민응급구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사실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도 심정지 환자 2명을 살린 사례가 있다. 당시 심정지 환자 1명을 살려낸 직원이 공교롭게 김씨이기도 하다. 


김씨는 “매년 시간을 내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런 교육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이나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교육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만 이사장은 “우리 직원들이 심정지 환자를 지속적으로 살려내는 것을 보니 전직원 시민응급구조사 사업의 결실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고객만족에서 더 나아가 고객의 생명을 수호하고 안전한 공단을 만들어 나가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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