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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멸종위기종 101종 포함 야생생물 5,929종 서식 - 국립생태원, 최근 3년간 조사 결과와 1974년 이후 과거 자료 분석해 - DMZ 일대의 서식 야생생물 총 5,929종 확인 - 곤충류 2,954종, 식물 1,926종, 조류 277종 순으로 서식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기사등록 2018-06-13 1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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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관련 발간 보고서 표지


최근 연구 결과, ‘비무장지대(이하 DMZ, De-militarized Zone)’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평야 등 DMZ 일원 3개 권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자료와 1974년부터 누적된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DMZ 5,9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연구진이 DMZ 현장을 찾아가 생태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DMZ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매년 1권역씩 조사하고 있다.

 

동부해안(’15), 동부산악(’16), 서부평야(’17), 중부산악(’18), 서부임진강하구(’19)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1974년 당시 문화공보부의 비무장지대인접지역 종합학술조사 보고서를 비롯해 산림청, 문화재청 등 환경부 이외 기관에서 작성된 자료를 비교 검토하여 이번 DMZ 일원 5,929종의 생물종 목록을 작성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DMZ 일원에는 곤충류 2,954, 식물 1,926,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417, 조류 277, 거미류 138, 담수어류 136, 포유류 47, 양서·파충류 34종 등 8분야에 총 5,929종의 야생생물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은 사향노루, 수달 등 포유류 6,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10종을 비롯하여 수원청개구리(양서류)와 흰수마자(담수어류)를 포함해 총 18종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은 가는동자꽃, 가시오갈피나무 등 식물 17, 담비, 삵 등 포유류 5, 개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조류 35, 구렁이, 금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5, 애기뿔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등 육상곤충 5,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등 담수어류 11, 대모잠자리, 물방개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5종으로 83종이 확인됐다.

 

특히, 희귀종인 등뿔왕거미가 지난해 6민통선이북지역에 속한 연천군 일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종은 2006년 월악산에서 국내 최초로 보고된 이후 처음 발견된 종이다.

 

DMZ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체 267종의 37.8%에 이른다. 이는 DMZ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립생태원은 DMZ 일원 생태계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물종 정보를 구축하고, 올해 중부산악과 내년 서부임진강하구의 권역 조사가 끝나면 2020년에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지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분포 지도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정규 국립생태원 생태조사평가본부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속한 종들의 서식처와 생태를 연구하여 DMZ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생물보호지역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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