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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오전 서울서 회담 - 폼페이오 장관 先비핵화·後보상 원칙 거듭 확인 - 강 장관 "한미 훈련은 군 당국간 조율할 문제" - 고노 외무상 "납치문제 해결 이어질 북일 정상회담 실현 바람직" 김명석
  • 기사등록 2018-06-14 1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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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OL/AFP / Chung Sung-Jun[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방한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3국 외교장관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으로 북미관계에 있어 전환점이 됐다"며 "김 위원장이 완전하게 비핵화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동북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안정을 가지고 오는데 중요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후속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음을 이행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 실현 전 양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싱가포르로 모멘텀이 생겼지만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은 안된다"며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첫날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 지, 어떤 절차를 밟을 지 협의했다"며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됐다. 더 이상 추가적 약속은 필요 없다"고 동의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폼페이오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확약을 받았다"며 "더 이상 필요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견 모두발언에서도 "3국이 공동 기대하는 것은 북미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협상 과정, 비핵화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두는 것"이라며 북한의 후속 조치 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 프로세스를 통해 보다 밝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북한에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한반도에서 지구상에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수립하게 되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 훈련 문제는 군 당국 간 협의를 해서 조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해당 발언은)트럼프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과의 심도있는 면담 끝에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는 분위기에서 말씀한 걸로 풀이된다"며 "훈련 문제는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이고 군 당국 간 협의를 해서 조율할 문제"라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북미정상회담과 그 합의에 대해 "모든 대량파괴무기(WMD)와 모든 사정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CVID를 통해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단히 어렵고도 중요한 프로세스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입장에 언급, "아베 총리는 본인의 책임으로 납치문제를 해결할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그저 만나서 대화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납치문제를 포함한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형태로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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