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박범계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25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며 "당원과 대표가 혼연일체가 돼 당의 혁신을 이루고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다"며 "자신이 결코 최고는 아니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적폐청산위원장, 최고위원이었던 제가 이번 전대에서 공정한 돌풍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민주당을 당원의 뜻을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 '베이스 캠프'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취임 3개월 내 '온라인 네트워크' 운영, 임기 1년 차 '온라인 네트워크' 통한 당대표 평가, 청년·노인 최고위원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