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염 속 세계인이 감탄한 글로벌 강진청자축제 우뚝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8-08-03 20:31:50

기사수정
  • 전통가마 청자 요출 외국인 관광객 호기심… 물레성형 등 체험 인기

(뉴스21통신/장병기기자)=지난 3일 폭염 속에서 막을 내린 제46회 강진청자축제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등 글로벌축제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 강진청자축제 개막식


세계인과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를 비전으로 펼쳐진 지난 일주일간의 강진청자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워 눈길을 끌었다.


청자와 흙에 대한 체험거리를 대폭 늘리고 폭염에 대비한 에어컨 시설 등을 대폭 확대해 안전한 축제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국물레성형경진대회와 1천만원 상당의 청자 경품이 걸린 이벤트, 폭염 탈출 여름 나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서 진가를 보였다.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축제 특성상 관광객 수 등에 대한 공식 집계는 내놓고 있지 않지만 예년 여름 기온을 훨씬 뛰어넘은 고온과 폭염으로 관광객이 다소 줄었고 청자판매와 식당매출도 이에 비례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관람은 물론 축제프로그램인 워터슬라이드 타기, 청자 물레 성형, 청자 깨기, 투게더 점핑 소일 등에 참여해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의 하나였던 전통가마 불 지피기에 참여해 강진청자축제의 진면목을 경험했다. 


불 지피기 행사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나나씨는 “너무 더운 날씨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해 놀랐다”며 “청자가 1천300도에서 구워진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청자체험행사는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흙을 밟고 던지고 적시는 ‘투게더 점핑 소일’행사는 관광객 참여를 유도해 함께 흙을 밟고, 적시고, 던지는 체험을 통해 동료애와 배려심을 일깨웠다.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연계해 슬라이드 끝 부분에 태토수영장을 제작, 청자와 여름을 조화시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체험하는 행사도 즐비했다.

청자코일링은 청자원료인 태토를 굵은 국수처럼 만들어 원하는 컵, 그릇 형태 등으로 쌓아올리는 체험이다. 오물락 조물락 청자만들기는 청자 주병과 매병, 컵 등 다양한 청자 모형을 석고 틀로 만들어 관광객이 손으로 직접 흙을 누르고 문지르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형태를 만드는 체험이다. 


시원한 물을 이용한 길이 150m 초대형 워터 슬라이딩은 군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여름을 즐겼다.


 

올 강진청자축제의 또 하나의 대표프로그램은 전국물레성형경진대회였다. 


전국 미래 도예가의 꿈의 향연으로 강진 고려청자를 계승 발전시키는 킬러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모두 84명이 자웅을 겨룬 가운데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전기물레 1대, 전라남도지사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청자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민 소득창출과 강진청자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진행했던 청자 경품 추첨 결과 1천만원 상당의 청자 당첨자로 김길자씨(광주광역시 서구)가, 500만원 청자 당첨자로 김순희씨(대전광역시 서구)와 조원기씨(전남 강진군 작천면)가 각각 행운을 가져갔다. 총 접수인원은 1천89명으로 지난해 393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진군과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폭염 대응과 축제장 시설물, 경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주차장에서 행사장에 이르는 곳곳에 에어컨을 완비한 무더위 탈출 시원한 쉼터 20개소, 안개분수 700m, 수시로 얼음물과 황칠나무차 제공, 꽃동산, 박터널 300m, 그늘막을 만들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