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의 역사를 살피다… ‘훈련원과 하도감’展 개최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8-07 22:36:27

기사수정
  • 서울역사박물관, 8.7(화) 오후 3시 개막 ’19년 2.10(일)까지 기획전 개최
  • 조선후기 군사시설인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 재조명
  • ‘도성의 동쪽’,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 ‘훈련도감과 하도감’ 등 4개의 주제로 구성

(뉴스21통신/서울서부취재본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 분관 한양도성연구소에서는 2018년 동대문역사관 기획전 훈련원과 하도감87()부터 내년 210()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중요한 군사시설이었던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 (사진: 서울시 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옛 동대문운동장 지역의 역사와 장소성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옛 동대문운동장 지역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도성의 동쪽으로부터 훈련원 및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를 살펴보는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 ‘훈련도감과 하도감’, ‘훈련원과 하도감의 변화4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도성의 동쪽부분에서는 과거 한양 동쪽 지역의 지형적 특색과 주요 시설물을 소개한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조선시대 한양의 동쪽지역은 행정적으로 한성부의 동부와 남부가 속한 곳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도가 낮아 방어가 허술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수의 군사시설이 배치되었다.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부분에서는 조선시대 훈련원의 설치와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조선시대 훈련원은 군사에 대한 각종 시재(試才)와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었다. 무과(武科) 등 각종 시험을 주관하고, 각종 병서를 교육하는 한편 활쏘기나 창법 등 무예 연마를 관장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편찬된 다양한 병서(兵書)들과 무기들을 통해 당시 조선시대 군사훈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훈련도감과 하도감부분에서는 조선후기 오군문(五軍門) 중 가장 핵심적인 군영이었던 훈련도감 및 훈련도감의 분영이었던 하도감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소개한다.

 

 임진왜란 이후 전술체계의 변화 속에서 창설된 군영인 훈련도감은 급료병 체계를 도입하고 화약 무기를 다루는 군사들을 배치하였다. 훈련도감의 분영 중 하나인 하도감에서는 군사훈련과 무기 제작을 담당하였다.

  

▲ (사진: 서울시 제공)


 도성 방어와 관련된 훈련도감의 역할은 영조대에 반포된 수성윤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하도감 터에서 발굴된 완형의 도()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훈련원과 하도감의 변화부분에서는 개항 이후 군사제도가 개편되면서 맞이하게 된 두 군사시설의 변화를 살펴본다.

 

 1881년 신식 군대인 교련병대(별기군)가 창설됨에 따라 하도감은 삼청동으로 이전되었다가 이듬해 폐지되었고, 훈련원은 개항 이후에도 군사훈련 및 시재 주관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1907년 군대 해산을 맞이하여 폐지되었다.

 

 하도감과 훈련원이 있던 자리에는 근대식 공원인 훈련원공원이 개설되었으며, 1925년 공원의 일부에 동대문운동장의 전신인 경성운동장이 건설되었다.

  이번 전시는 2019210()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 및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scwm/NR_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2153-0200)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