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학물질 관리 국제세미나 개최…OECD 회원국 비결 듣는다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09-12 13:46:56

기사수정
  • - 미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선진국의 화학물질·화학제품 관리 제도 이행경험 공유 및 국제협력 강화


▲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화학물질·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를 위한 국제세미나9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화학물질, 화학제품 관리제도* 시행(201911)을 앞두고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이행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시행 및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제정·시행(’19.1.1)

 

이 세미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유럽화학물질청, 미국 환경보호청 등 화학물질과 살생물제 관리를 담당하는 외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 첫날에는 국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제도이행 사례를 소개하고,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이나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밥 디더릭(Bob Diderich) 환경보건안전과장은 화학물질의 등록방법, 유해성·위해성에 대한 분류 및 표시, 화학물질의 평가방법론 개발 등 화학물질 관리의 국제 기준을 확립한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유럽화학물질청의 잭 더 브루윈(Jack de Bruijn) 과장은 화학물질과 살생물제의 유해성·위해성 정보의 사전확보를 핵심으로 하는 유럽 화학물질등록·평가·승인 및 규제규정을 비롯해 살생물제관리제도*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 유럽 화학물질등록·평가·승인과 규제규정(REACH, 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 06), 살생물제관리법(BPR, Biocidal Products Regulation, ’12)

 

미국 환경보호청의 낸시 벅(Nancy Beck) 부실장은 자국의 독성화학물질 관리제도인 독성물질관리법과 농약과 살생물제의 사전등록제도인 미연방살충·살균·살서제법*의 운영경험과 다양한 관리 비결을 공유할 계획이다.

* 미국 독성물질관리법(TSCA, Toxic Substances Control Act, 76), 미연방살충 ·살균·살서제법(FIFRA, Federal Insecticide, Fungicide, and Rodenticide Act, 72)

 

세미나 둘째날에는 화학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화학 산업계와 소비자의 소통·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화학협회의 카마 제인(Komal Jain) 센터장은 성분이 확인된 안전한 화학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과 기업의 지속적인 제품개선을 이끄는 미국 환경보호청세이프 초이스(Safe Choice)’ 라벨제도 사례를 소개한다.


덴마크 소비자협회 크리스텔 소가드 커크비(Christel Søgaard Kirkeby) 연구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소비자가 화학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환경부는 이번 국제세미나를 계기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과 협력과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된 국가는 미국 등 35국이다. 우리나라는 199629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이 됐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화학물질 관리 경험과 문제점들을 보완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경험이 국내 제도의 연착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세미나를 계기로 환경부는 국내외 정부기관과 산업계, 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아시아에서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관리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