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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ㆍ지하수 중 농약성분 실태조사 결과 발표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10-04 14: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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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DT, 토양 중 검출농도는 불검출∼2.2mg/kg 범위 이내, 지하수는 모든 지점에서 불검출


▲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토양 및 지하수를 대상으로 농약성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지점은 토양은 전국 농경지 토양측정망 중 110개 지점과 지난해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이하 DDT)‘가 검출*된 경산영천시 40개 지점의 농경지 등 총 150개 지점이며, 지하수는 토양시료 채취지점 인근에 위치한 62개 지점이다.

 

* 경산·영천의 산란계 농장 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 0.0460.539mg/kg 검출(‘17.8.28, 농진청 보도자료)

 

조사대상은 사용이 금지된 DDT 등 유기염소계 농약 15종과 지난해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 등 총 20이다.

 

토양 중 DDT 검출농도는 불검출(정량한계 미만)2.2mg/kg 범위에 있으며 평균농도는 0.023mg/kg 수준이었고, 지하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캐나다 환경장관위원회(CCME)에서 농경지 안내지침으로 제시하는 0.7mg/kg적용할 경우, 150개 지점 중 2개 지점에서 이 기준을 초과였으며, 초과하는 2개 지점의 농산물 조사를 실시결과, 농산물에서는 DDT불검출되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

캐나다: 농경지·주거지 0.7/, 미국: 주거지 7/, 독일: 주거지 80/, 호주: 주거지 240/(미국·독일·호주 등은 우리나라와 같이 농경지 기준은 없, 농산물 안전성조사를 통해 안전 여부 확인)

국내에서 ‘73년 사용이 금지된 DDT는 토양 중에서 1/10로 분해되는데 5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DDT 14종의 유기염소계 농약은 일부지역의 토양과 지하수에서 미량 검출되었으나, 국외 토양 환경관리기준이나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기준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토양은 클로르데인(최고 0.01mg/kg), 헵타클로르(최고 0.0052mg/kg), 엔도설판(최고 0.31mg/kg) 3종의 검출농도가 다른 유기염소계 농약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국외 토양환경 관리기준*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 클로르데인(미국 주거지 2/, 호주 주거지 50/), 헵타클로르(미국 주거지 0.1/, 호주 주거지 6/), 엔도설판(미국 주거지 470/, 호주 주거지 270/)

 

지하수는 디엘드린(최고 0.0035/L), 헵타클로르(최고 0.0008/L), 도설판(최고 0.0051/L) 3종이 검출되었으나, WHO에서 제시한 먹는물 지침값이나 제안값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 (디엘드린) WHO 먹는물 지침값 0.03/L, (헵타클로르) WHO 먹는물 제안값 0.03/L, (엔도설판) WHO 먹는물 제안값 20/L

 

살충제 5종 중 토양에서 비펜트린(최고 0.12mg/kg)과 플루페녹수(최고 0.24mg/kg) 2종이 적정살포 시 토양에 잔류할 수 있는 농도 범* 검출되었고, 지하수에서는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 제품 형태별 살포방법, 사용량, 용횟수 등에 따라 이론적으로 계산한 값(출처: 농촌진흥청) : 비펜트린 0.08mg/kg0.24mg/kg, 플루페녹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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