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두바이 제13차 람사르총회 폐막, 우리나라가 제안한 습지 간편평가도구 공식 채택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10-30 14:00:18

기사수정


▲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은경)1029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가 공식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란 습지가 지닌 생태계서비스를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문화, 조절, 지지, 공급)에 대한 36개 평가항목을 5단계 척도(++, +, 0, -, --) 평가하는 점검표(체크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간편평가도구는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습지의 상태와 가치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이나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들이 습지를 평가하고 보전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던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된 4차 람사르협약 전략계획(2016-2024)의 이행을 위해 2017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를 처음 개발하고, 이번 제13 람사르총회에 결의문을 제시했다.

 

결의문 제시 결과, 170개 당사국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지지하여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인정하는 공식 평가도구로 채택되었다.

 

한편, 이번 총회에 참석한 북한대표단도 부대행사를 통해 올 5월 북한의 습지 중 처음으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두만강 하구 라선습지와 청천강대령강 하구 문덕습지에 대한 간편평가도구 적용사례를 소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우리나라 등 170개 당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1030일 새벽 당사국총회 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당사국총회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도구를 비롯해 체코의 습지와 농업’, 중국의 소규모 습지 보전 및 관리26개 당사국들이 발의한 결의문이 다뤄지는 등 세계 각국의 습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2021년에 개최되며, 장소는 내년 상반기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57차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제13차 총회 기간 동안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평가도구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람사르습지 도시에 대한 지역공동체 참여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습지 보전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1025일 오후(한국 시간) 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중에 제주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우리나라 4곳 포함 7개국 18곳이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제13차 람사르 총회는 우리나라가 제안했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가 처음으로 전 세계 18곳에 적용되고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가 공식적으로 채택되는 등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라며, “앞으로도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