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경기도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야합하여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빼고 예산안만 처리하려 하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정의당 경기도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표가 사표가 되지 않는 표의 등가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선거제도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은 애초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들의 상식"이었으며 특히 선거제도 개편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공약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관철시켜야 할 더불어민주당이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대통령을 곤궁한 위치로 몰아넣고 있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밥그릇 지키기로 '더불어한국당'이 된 듯 야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은 ‘헬조선’이라 자조하는 청년, 차별과 고용불안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 임대료와 수수료의 압박으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 등 이 참혹한 나라에서 정치는 과연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 국민의 뜻이 국회에 어떠한 왜곡 없이 정확히 전달되는 정치가 실현되어야 한다"면서 "그런 정치를 실현하는 확실한 길은 사표를 줄이고 정당지지도와 의석을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지난 4일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무기한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