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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화가부부의 무면허 의료행위 - 의사면허 없이 중증환자들 상대, 침이나 뜸을 놓은 50대 화가부부 검거 이정수
  • 기사등록 2015-04-01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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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정경찰서(서장 조법형)20143월부터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 인근 고급전원주택에서 중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의사면허 없이 침술행위 및 뜸을 뜨고, 직접 제조한 마늘발효액을 환자의 온몸에 바른 후 마사지를 한 50대 화가 부부를 검거 및 구속하였다.

 

특히, 이들은 뇌 병변 장애아동의 기를 뚫어준다며 전기 치료를 하고 마늘효소를 피부에 바르는 등, 비상식적인 치료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한 (59, )씨와 부인 강 (54, )씨는 20143월부터 지금까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 인근 고급전원주택 내에 침술도구뜸 기구온열매트간이찜질방시설 등을 갖춰놓고, 찾아오는 환자 140여명(730여회)을 치료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치료행위를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라고 지칭하며 120만원을 받고, 마늘발효액에 알로에를 첨가한 액체(일명 솔루션)를 환자들의 온몸에 바른 후 찜질 및 마사지를 해주거나 한방 침, 수지침, 마그네틱 침 등을 놓아주었다.

 

또한 뇌 병변 장애아동의 뇌를 치료한다며 자석을 심어 전류가 흐르는 나무 봉으로 정수리를 감전시키고, 골반이 틀어져 차이가 나는 다리길이를 맞춘다며 마늘발효액으로 다리를 문질러 상처를 입혔다.

 

피의자 한 씨는, 국내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서양화가 이고, 부인 강 씨도 미술을 전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는 동양철학을 공부하여 스스로 터득하였다는 대체의학이론으로 환자들을 현혹하였고, 자신도 난치병에 걸렸지만 스스로 완치하였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의자는 자신을 믿지 않으면 치료효과가 없다는 억지 주장을 하며 환자들의 정상적인 병원진료를 가로막은 채 불법 의료행위를 지속하였다.

 

뇌 병변 아들의 정상적인 진료를 중단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받게 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착수 하였으며, 피의자들이 주거지에서 각종 불법 의료시설을 갖추고 철저히 예약된 환자에게만 문을 열어주고 있어, 불법의료행위를 입증할 현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피의자 주거지 주변에서 수일간 잠복하여 피의자 외출시간 및 환자들의 방문주기를 완벽히 파악한 후, 피의자가 환자와 같이 있는 시간대에 현장을 급습, 범행도구 일체 압수하고 피의자 검거에 성공하였다.

 

경찰은 압수한 고객관리카드 및 휴대폰 통화내역 분석 자료를 토대로 추가 피해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들에게 불법의료행위를 알선한 브로커들을 상대로 범죄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는 등,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의료행위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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